외국인 1190억 순매수
은행·통신주 강세
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3거래일 만에 3200대로 돌아왔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7.75p(0.24%) 오른 3207.02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3.60p(0.11%) 하락한 3195.6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4억원, 313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190억원어치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절반은 오르고 절반은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13%(100원) 오른 7만6800원에 마감했다. 이외 SK하이닉스(1.41%), 네이버(1.37%), 현대차(1.18%) 카카오뱅크(5.84%)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0.65%), 삼성바이오로직스(0.31%), 삼성SDI(0.63%), LG화학(4.88%), 셀트리온(0.8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65p(0.74%) 오른 1045.98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67억원, 57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646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절반은 오르고 절반은 내렸다. 에이치엘비(9.01%), SK머터리얼즈(0.12%), 알테오젠(1.29%), 씨젠(1.67%)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1.70%)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4.06%), 셀트리온제약(1.79%), 카카오게임즈(1.60%), 펄어비스(5.09%), 엘앤에프(0.09%) 등은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차익실현 매물과 소비자 신뢰지수가 하락한 영향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1p(0.11%) 하락한 3만5360.7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1p(0.13%) 떨어진 4522.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5p(0.04%) 밀린 1만5259.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화 가치는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원 내린 1157.2원에 마감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 유입과 지수 상승 효과를 반영해 환율이 하락했다"며 "은행, 통신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등 개별 장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