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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에 금리인상까지, 이사철 집값 향방은?


입력 2021.08.30 05:01 수정 2021.08.30 13:15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사전청약 확대…기준금리 0.75%로 인상

노형욱 “금리인상, 집값 안정 도움될 것”

“수요초과 계속, 효과 제한적…전세난은 가중”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금리 인상의 효과 등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금리가 인상되고 대출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 (집값 안정에)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은행권 대출 제한에 이어 정부의 사전청약 대책과 금리 인상까지 발표되면서 집값을 잡기 위한 정부의 패키지가 모두 나온 모양새다.


하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곧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5개월 동안 동결했던 기준금리를 인상키로 했다. 현 0.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상승한 0.75%로 올린다.


이어 다음날인 27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금리 인상의 효과 등을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금리가 인상되고 대출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는 것이 (집값 안정에) 분명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앞서 국토부는 2024년 상반기까지 신규로 사전청약 10만1000가구를 추가로 실시하는 내용의 ‘사전청약 확대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간혹 거래가 이뤄지더라도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분위기는 여전한 상황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금융권의 대출 한도 축소 움직임에 사전청약 공급 추가 확대, 여기에 금리인상까지 더해지면서 매수 심리는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전세난, 대선 이슈 등으로 수요초과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다만,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어 인상 횟수나 인상폭에 따라 시장에 미칠 영향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세시장 역시 매물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있어 수급 불안이 더해지는 모습이다.


임 연구원은 “사전청약 물량 확대로 사전청약 조건을 갖추기 위해 전세에 눌러앉는 수요가 늘어날 경우 전세난은 더 가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도 “금리가 오르게 되면 전세가격은 떨어지는 요인으로 작용을 한다”면서 “하지만 전세물량이 될 수 있는 입주물량이 내년까지 크게 감소하고, 사전청약제 등으로 전세수요가 늘면서 전세가격 상승은 단기간 진정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봤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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