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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홍범도 장군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수여


입력 2021.08.17 11:09 수정 2021.08.17 11:10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 이어 59년 만에 1급 훈장

순국 78년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온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1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치된 모습.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독립운동가인 홍범도 장군에게 건국훈장 중 최고등급인 대한민국장을 수여했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훈장 수여식에는 국빈 방한 중인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참석했으며,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훈장을 대신 받았다.


홍 장군은 1962년 항일무장투쟁의 공적을 인정받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추가 서훈은 기존 공적과 별개로 홍 장군의 공적을 추가로 인정받아 59년 만에 결정되었다.


청와대는 "홍 장군에게 대한민국 최고 훈장을 수여하게 된 배경에는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친 공적 외에도 전 국민에게 독립 정신을 일깨워 국민 통합과 애국심 함양에 기여한 공적이 있기 때문"이라고 발혔다.


또한 "카자흐스탄으로 강제 이주한 동포사회의 지도자로서, 고려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긍지를 제고하기 위해 힘썼으며, 오늘날까지도 고려인 사회 내 한민족 정체성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홍 장군 훈장 수여식이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의 협력관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이날 1943년 순국한 홍 장군의 사망진단서 원본과 말년에 수위장으로 근무했던 고려극장 사임서 복사본을 전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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