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의 한 식당에서 함께 식사
탄핵 정국서 두 사람 만남은 이번이 처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사 스타강사 전한길 씨가 20일 부산 모처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데일리안 취재에 따르면, 원 전 장관과 전 씨는 이날 부산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두 사람은 식사 자리에서 정국 현안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를 강하게 외쳐오고 있는 전 씨와 만난 것으로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원 전 장관은 오는 4월 2일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하는 정승윤 후보를 개인적으로 만나러 부산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정 후보 선거사무실과 부전역 앞에서 열린 정 후보 출정식 참석차 부산을 방문했다. 전 씨는 이날 출정식에서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회 목사, 손영광 바른청년연합 대표 등 강성 보수 인사들과 함께 보수 세력 결집을 호소했다.
부산 정가 관계자는 "원 전 장관이 정 후보를 개인적으로 만나러 갔다가 전 씨와 서로 부산에 있는 것을 알고 통화해서 만나 식사를 함께했다"며 "현안과 관련한 이야기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만남 소식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처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