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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문대통령 지지율 38.5%…모더나 차질에 민주당과 '동반 하락'


입력 2021.08.17 07:00 수정 2021.08.17 04:2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 53.0%…긍-부정 격차 14.5%p로 벌어져

코로나 장기화·정경심 유죄 판결 침묵 등 영향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영상을 통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전주 40%대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로 하락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장기화에 따른 국민 피로감 증가, 백신 수급 불안 문제 발생 등에 따른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특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유죄 판결에 대한 문 대통령의 침묵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하락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조사 대비 2.8%p 하락한 38.5%(매우 잘함 23.4%·잘하는 편 15.1%)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8%p 상승한 53.0%(매우 못함 37.3%, 못하는 편 15.7%)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9.9%p에서 14.5%p로 벌어졌다.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8.5%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20대 28.8%(8.8%p↓) △30대 41.1%(3.5%p↓) △40대 56.2%(2.9%p↑) △50대 38.4%(5.8%p↓) △60세 이상 31.5%(0.4%p↓)로 집계됐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20대 62.6%(6.7%p↑) △30대 53.7%(5.1%p↑) △40대 37.2%(4.8%p↓) △50대 52.8%(4.5%p↑) △60세 이상 57.2%(0.5%p↓)로 기록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8.5%, 부정평가는 53.0%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2.6%(1.9%p↓) △경기·인천 40.7%(2.9%p↓) △대전·충청·세종 38.6%(3.4%p↓) △광주·전남·전북 55.7%(2.1%p↓) △대구·경북 32.3%(1.2%p↑) △부산·울산·경남 36.0%(1.9%p↓) △강원·제주 31.7%(17.7%p↓)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62.2%(4.0%p↑) △경기·인천 52.7%(2.9%p↑) △대전·충청·세종 47.9%(1.7%p↓) △광주·전남·전북 39.8%(5.3%p↑) △대구·경북 55.3%(5.5%p↓) △부산·울산·경남 55.0%(2.4%p↑) △강원·제주 45.1%(1.1%p↓)다.


남성의 긍정평가는 0.3%p 소폭 하락한 34.9%, 부정평가는 1.1%p 내린 56.0%로 조사됐다. 여성의 긍정평가는 5.2% 하락한 42.0%, 부정평가는 4.6%p 상승한 50.0%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75.8%), 열린민주당(71.4%), 정의당(31.7%), 무당층(26.9%), 기타(19.6%), 국민의당(18.1%), 국민의힘(7.5%) 순으로 높았다. 부정평가는 국민의힘(82.4%), 기타(68.4%), 국민의당(67.9%), 무당층(65.4%), 정의당(52.6%), 열린민주당(26.9%), 더불어민주당(20.4%) 순으로 높게 조사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16일 통화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장기화에 따른 국민 피로감 증가, 백신수급 차질에 따른 접종 지연, 김경수 전 경남지사 판결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판결 관련 문 대통령의 침묵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의 정당지지도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민주당 31.1% 국민의힘 28.8%…양당 격차 2.3%p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1.1%(1.3%p↓), 국민의힘 28.8%(0.7%p↑)로 조사됐다. 양당 격차는 4.3%p에서 2.3%p로 좁혀졌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충청권(6.6%p↑), 호남권(4.8%p↑), 대구·경북(5.7%p↑), 남성(2.2%p↑), 40대(0.6%p↑), 60세 이상(3.0%p↑)에서 상승했다. 반면 서울(3.1%p↓), 경기·인천(3.3%p↓), 부산·울산·경남(7.8%p↓), 강원·제주(4.9%p↓), 여성(4.7%p↓), 20대(2.3%p↓), 30대(5.0%p↓), 50대(5.4%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경기·인천(2.7%p↑), 호남권(3.8%p↑), 대구·경북(2.9%p↑), 부산·울산·경남(1.0%p↑), 강원·제주(16.6%p↑), 여성(1.8%p↑), 20대(1.4%p↑), 30대(8.2%p↑), 50대(1.0%p↑)에서 오른 반면 서울(5.7%p↓), 충청권(5.4%p↓), 남성(0.4%p↓), 40대(0.9%p↓), 60세 이상(2.9%p↓)에서 하락했다.


이 밖에 △국민의당 5.7%(0.6%p↑) △열린민주당 5.3%(0.9%p↓) △정의당 4.5%(0.1%p↑) △기타 2.5%(=) △무당층 17.3%(0.6%p↓) △잘모르겠다 4.7%(1.4%p↑)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3.5%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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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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