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충분히 이뤄지도록 전방위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에 대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한 것에 대해 "국산 1호 백신이 탄생해 상용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같이 언급한 뒤 "국내의 임상시험이 신속하게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는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해외 기업에 휘둘리지 않도록 국산 백신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내고 글로벌 허브 전략을 힘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청와대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이달 중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인 것에 대해 "추석 연휴 전 3600만명 1차 접종 달성을 위해 신속한 백신 도입, 접종 속도 제고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역당국이나 보건의료계뿐 아니라 대통령도 다 같이 노력하는 일로, 총체적인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차관이 적당한 시기에 방미(訪美)해 모더나 측과 원활한 수급을 위해 협의하고, 다른 백신 회사와도 가능한 범위에서 만남을 갖고 원활한 백신 수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