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社 손해율, 전월比 1.9∼5.5%p↑
지난달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대체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을 맞아 차량 이용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대 손해보험사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합산손해율)은 76.8∼81.5%로 잠정 집계됐다. 5개사 손해율 모두 전월 대비 1.9∼5.5%p 악화된 규모다.
손보업계 전체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을 제외한 다른 회사들도 악화된 손해율 지표를 받아들었다. 자동차보험 합산손해율은 전체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액의 비율이다. 업계에서는 사업운영비를 고려하면 80%선이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거리두기가 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된 요인은 휴가철을 맞아 차량 이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통상 차량 이용이 늘어나면 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져 손해율이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