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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한국 여자골프, 올림픽 노메달 굴욕


입력 2021.08.07 12:39 수정 2021.08.07 12:4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도쿄올림픽] 최종 라운드 타수 줄였지만 추월 실패

강력한 우승후보들 모두 메달권 진입 실패

고진영 ⓒ 뉴시스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대표팀이 올림픽 노메달 굴욕을 뒤집어썼다.


고진영(26·세계랭킹 2위), 박인비(33·3위), 김세영(28·4위), 김효주(26·6위)는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최종 4라운드에서 기대했던 추월에 실패하며 단 1개의 메달도 목에 걸지 못했다.


태풍에 따른 악천후 예보에 따라 예정보다 이른 시각 시작한 최종 라운드에서 김효주가 4타를, 김세영과 고진영이 3타를, 박인비가 2타를 줄였지만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고진영과 김세영이 합계 10언더파 공동 9위, 김효주가 9언더파 공동 14위, 박인비는 5언더파 공동 23위에 그친 상태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권 그룹이 최종 라운드에서 흔들린 가운데 김세영-고진영은 공동 2위그룹을 3타차 까지 추격했지만 추월하지 못했다. 따라 잡을 수 있는 기회에서 김세영은 거푸 샷 실수가 나오면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중거리 퍼트를 놓친 고진영은 18번 홀(파4)에서 보기에 그치며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박세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골프대표팀은 세계랭킹 2·3·4·6위가 포진해 ‘어벤져스’로 불렸다. 2016 리우올림픽(금메달=박인비)에 이어 2연패를 기대했던 팬들은 내심 ‘메달 싹쓸이’도 꿈꿨지만 예상 밖 부진에 크게 실망했다.


선수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퍼트 난조로 순위 경쟁에서 밀려난 박인비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잘 준비했는데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를 받아 속상하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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