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6253억원 순매수
셀트리온 3.94%↑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3220선을 넘어서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제약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0.72p(0.65%) 상승한 3223.04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6.10p(0.50%) 오른 3218.42로 출발해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전 내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79억원, 1483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6253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02%(800원) 오른 7만9300원에 마감했다. 이외 SK하이닉스(3.11%), LG화학(2.61%), 삼성바이오로직스(2.58%), 삼성SDI(0.81%), 현대차(0.92%), 셀트리온(3.94%), 기아(1.32%)도 올랐고, 카카오(0.68%)는 내렸다. 네이버는 보합세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66p(0.65%) 오른 1037.80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8억원, 196억원어치 사들였다. 개인은 89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4.93%(5300원) 오른 11만2700원에 마감했고, 셀트리온제약(4.82%), 펄어비스(2.84%), 에이치엘비(1.94%), 씨젠(2.71%), CJ엔터테인먼트(0.61%), 알테오젠(2.25%)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3.03%), 에코프로비엠(1.04%), SK머터리얼즈(1.24%)는 하락 마감했다.
원화 가치는 내렸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오른 1150.9원에 마감했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수출 및 주요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소폭 반등했다"며 "델타 변이 우려가 지속되면서 제약 업종이 상대적 강세 흐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