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예정금액 최대 126억원
5~6일 일반 공모…17일 상장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이달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2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인공지능 플랫폼 비즈니스를 활성화하는 가운데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딥노이드는 의료영상 진단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의료 연구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해, 회사가 개발을 주도하는 파이프라인 방식과 의료인이 주도하는 플랫폼 방식 투트랙 비즈니스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국내 최다인 15건의 식약처 인허가 의료용 인공지능 판독 솔루션 제품을 확보했다. 특히 2020년 한 해에만 14개 솔루션에 대해 인허가를 획득했는데, 파이프라인 방식을 영위하는 타 기업의 인허가 확보는 연간 5건 이하에 그치는 점을 감안할 때 투트랙 비즈니스의 차별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딥노이드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의료영상 판독 외 발병·재발 예측, 의료 빅데이터 등으로 의료 부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비의료부문 진출도 속도를 낸다. 현재 한국공항공사와 제휴를 통해 김포공항 보안검색대 엑스레이 자동 판독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이다. 또 지난해 관세청 가품 판단 인공지능 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불법 복제품 판독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노바티스와 인텔,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 상용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노바티스와 강직성 척추염 분야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알리바바와 중국시장을 겨냥한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인텔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4개 종합병원 내 인공지능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30만주다. 공모 희망가는 3만1500원~4만2000원, 공모예정금액은 94억5000만원~126억원이다. 2일~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5일~6일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일은 8월17일이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최 대표는 "글로벌 인공지능 의료영상기기 시장은 2018년 3367억원에서 2022년 1조733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전방시장이 고속성장하는 가운데 플랫폼 효용성이 입증되고 신규 유입이 지속됨에 따라 의료영상 인공지능 플랫폼 산업을 선도하는 동사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