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의원실, 5대 거래소 분석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105조원 규모로 급성장하며 '1000만 투자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국내 5대 거래소에서 확인된 가상자산 보유 규모는 총 105조107억원으로 2020년 9245억원 대비 11.4배 늘었다.
이는 2021년 ‘가상자산 버블’ 당시보다도 2.5배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연 환산 수익률로 환산하면 약 36%에 이른다.
투자자수는 총 966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5대 거래소 계좌 수를 중복, 합산한 수치다.
계좌당 평균 가상자산 보유액은 108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평균 보유액은 ▲20대 240만 원 ▲30대 730만원 ▲40대 1220만원 ▲50대 1850만원 ▲60대 이상 240만원으로 집계됐다.
안도걸 의원은 “숫자만 보면 한국은 디지털 금융 혁명의 중심에 서 있는 셈”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제도화를 통한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상자산의 비축자산화, STO(증권형 토큰) 법제화,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도입, 원화 스테이블코인 출시, 법인 및 외국인 투자 확대, 조세체계 정비 등 최소한의 규제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