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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델타 변이' 확산에 1% 급락…3220선 후퇴


입력 2021.07.26 15:42 수정 2021.07.26 17:58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외국인 3417억원 순매도

원·달러 환율 연고점 경신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9.47p(0.91%) 하락한 3224.95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1% 가까이 떨어지며 3220선까지 후퇴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가 급증하며 원화 약세도 지속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9.47p(0.91%) 하락한 3224.95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1.57p(0.36%) 오른 3265.99에 출발해 장 초반 하락 전환해 내림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17억원, 332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6818억원 사들이며 지수 하방을 지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63% 내린 7만8800원에 마감했다. 이외 SK하이닉스(1.27%), 카카오(1.34%), LG화학(1.33%), 현대차(0.44%), 셀트리온(1.68%), 기아(0.58%)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1% 올랐고, 네이버는 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87p(0.75%) 내린 1047.63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18억원, 기관은 38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2318억원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64% 내린 11만4200원에 마감했고, 카카오게임즈(5.38%), 셀트리온제약(1.55%), 펄어비스(0.76%), SK머터리얼즈(0.80%), 씨젠(2.89%), 알테오젠(3.02%)도 내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63%), CJ 엔터테인먼트(1.50%), 에이치엘비(0.58%)는 상승 마감했다.


원화 가치는 또 떨어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2원 오른 1155.0에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지난 주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지난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318명으로 누적 19만166명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일요일 확진자로는 최대 규모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부담에 혼조 흐름"이라면서도 "백신 보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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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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