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다음날인 24일 사격·양궁·태권도 등 금메달 기대
첫 번째 금메달 사격 진종오 또는 양궁 혼성 단체전 유력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7개 이상을 획득해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초반 선전이 중요하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양궁과 펜싱, 태권도 등 효자종목들의 일정이 대회 초반에 몰려 있어 첫 매듭을 어떻게 푸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개막 다음날인 24일에는 곧바로 골든데이가 예고돼 있다. 활약 여하에 따라 최대 5개의 금메달이 가능하다.
첫 번째 금메달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주장을 맡은 ‘사격의 신’ 진종오에게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한국 선수단 최고령이자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진종오는 24일 10m 공기 권총 본선과 결선을 잇달아 치른다. 결선 시작 시간은 오후 3시 30분으로 40분 후면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진종오의 경기가 끝나면 확실한 금메달 유력 후보인 양궁 대표팀이 나선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도쿄 유미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는 양궁 혼성단체전 16강전이 시작된다.
혼성단체전은 남녀 1명씩 팀을 이뤄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도쿄올림픽에서 첫 도입된 종목이다. 신설된 종목이긴 하나 남녀선수 모두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추고 있는 양궁대표팀은 큰 이변이 없는 한 무난히 대한민국 선수단에 금메달을 안겨줄 전망이다. 예상대로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오후 5시 경 금메달 소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태권도와 펜싱이 기다리고 있다.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하는 태권도는 여자 49kg급 심재영(춘천시청)과 남자 58kg급 장준(한국체대)이 이날 오전부터 열리는 16강전을 시작으로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결승까지 순항한다면 각각 오후 9시 30분, 9시 45분에 금메달에 도전한다.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은 세계랭킹 1위 오상욱 등을 앞세워 금메달에 도전한다. 오상욱 외에도 2012 런던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김정환까지 모두 유력한 우승 후보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은 이날 오후 9시 28분에 시작할 예정이다.
골든데이에 금메달 5개를 목에 건다면 선수단의 사기는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당초 7개였던 금메달 목표의 초과 달성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