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소재 스펀지 제조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7시간 만에 모두 진압됐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55분쯤 시흥 정왕동 스펀지 제조업체에서 난 화재는 이날 오전 4시30쯤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관계자 9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장 1개동과 내부 집기 등이 소실됐다.
불은 공장 건물 내 숙성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화재 당시 화염과 연기가 치솟으면서 119 신고만 190여건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이 인근 공장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해 오후 11시 2분쯤 대응 2단계로 상향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지휘차 등 소방장비 81대와 인력 255명 등을 투입했다.
이 공장은 스펀지로 불리는 연질 폴리우레탄 슬라브스톡 폼을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