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호칭은 물론 직원들간의 자유로운 소통 기회 확대
아이디어 제안 게시판도 구축…스타트업 분위기로 전환
티몬에 소통 혁신 새바람이 불고 있어 눈길을 끈다.
29일 티몬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16일 콘텐츠 플랫폼 기업 아트리지의 장윤석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한 이후 빠르게 사내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자이기도 한 장 대표의 주도 하에 정보기술(IT) 스타트업과 같은 분위기로 빠르게 전환 중인 것이다.
장 대표는 지난 21일 티몬 '티비온' 라이브 플랫폼을 활용한 전사 대상 '타운홀미팅'에서 "새로운 회사에 입사했다고 생각해라"며 "티몬만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를 실행할 조직과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이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탑-다운 식의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과 리더 간, 또 직원들간의 자유로운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급체계에 따른 호칭을 없애고 영어이름으로 호칭을 변경하도록 했다. 장 대표는 스스로를 '조이(joey)'로 불러 달라며 '조이 대표'나 '조이님'은 취지와 어긋난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직접 오픈소스 기반 게시판 '날아라 슈퍼티몬'을 만들어 자유로운 소통 채널을 구축했다. 이 게시판에서는 티몬 서비스에 대한 개선점, 상품 추천, 새로운 사업 제안 아이디어, 회사 복지제도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과 의견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 23일에는 회사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관심 있는 직원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한 토론회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100여명의 직원들이 모여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대표에게 스스럼 없이 질문하며 새로운 조직문화와 혁신을 꾀하는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티몬 관계자는 "장 대표가 직접 격식을 없애고 간결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담은 전사 메일을 수시로 발송하고 게시판에 글을 쓰고 답을 달며 직원들과 진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장 대표만의 특유의 친근하고 솔직한 소통 방식이 젊은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