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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급난에도 5월 국내 자동차 수출 전년 대비 57.5% 늘어


입력 2021.06.13 19:09 수정 2021.06.13 19:12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산업부 ‘5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 발표

전년 대비 생산 10.9%·수출 57.5% 증가

전체 판매 가운데 친환경차 17.8% 차지

2021년 5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산업통상자원부

세계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에도 5월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 ‘5월 자동차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0.9% 늘었다. 4월에 이은 2개월 연속 증가다.


전체 생산 대수는 25만6272대로 4월보다 20.8% 줄었다.


이 가운데 15만1699대가 내수로 풀렸고 수출은 15만894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내수는 10.1% 줄고 수출은 57.5% 늘었다.


산업부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출 등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말했다.


업체별 생산량을 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12.9%와 20.7% 늘었다. 현대는 신차 호조세와 수출확대 영향으로 11만8683대를 생산했고 기아는 지난해 판매부진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주력 모델의 수출확대가 영향을 미쳐 10만7389대를 생산했다.


한국지엠은 인천 부평과 경남 창원 공장 감산으로 지난해 대비 39.9% 줄어든 1만4023대를 생산에 그쳤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쌍용자동차는 생산 활동 정상화로 전년 대비 33.3% 증가한 8823대를 생산했다.


르노삼성은 XM3와 QM6 등 주력모델 수출 호조에도 내수 판매 부진으로 0.1% 감소한 6570대 생산에 그쳤다.


2021년 5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 순위. ⓒ산업통상자원부

5월 한 달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 15만1699대 가운데 국산 차는 12만3813대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공급량 감소로 전년 대비 14.4% 줄어든 수치다.


5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4월에 이어 그랜저(7802대)로 나타났다. 카니발(7219대)이 뒤를 이었고 쏘렌토(6883대)가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아반떼(6697대)와 K5(6030대)는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차는 2만7886대로 15.8% 증가했다. 도요타와 렉서스 등 일본계 브랜드가 21.7% 늘었고 벤츠(17.4%)와 BMW(27.5%)도 전년대비 판매량이 많아졌다.


15만894대를 기록한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57.5%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주력모델 판매 호조 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금액으로는 34억9000만 달러로 93.7% 늘었다. 고부가 차종과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차종별 수출은 코나가 11만31대로 1위를 차지했다. 니로가 9433대로 2위를 기록했고 8384대를 추출한 투싼은 3위에 올랐다. 4위 모닝은 7778대를 수출했고 트레일블레이저가 7485대로 5위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만 따로 살펴보면 내수는 지난해보다 56.5% 증가해 2만6983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36.5% 늘어난 2만7607대로 5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 가운데 친환경차 비율도 17.8%로 전년 대비 7.6%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년 대비 36.5% 늘어난 2만7607대로 나타나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0%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수급 차질로 일부 공장이 간헐적 생산을 진행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 소비심리 개선으로 182.2% 크게 늘었다. 금액으로는 1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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