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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대리인' 제1비서는 조용원?…국정원 "첩보 없다"


입력 2021.06.10 04:27 수정 2021.06.10 13:1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당 전원회의 통해 확인될 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 (자료사진) ⓒ노동신문

국가정보원은 9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대리인'인 '제1비서' 자리를 조용원 비서가 꿰찼을 가능성에 대해 "관련 첩보는 없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국정원이 "신설된 제1비서 직책에 조 비서가 거론되는데 그와 관련한 첩보는 없다고 보고했다"고 말했다.


노동당 제1비서직은 올해 초 개최된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개정된 당 규약을 통해 신설된 자리로 '김정은 총비서의 대리인'으로 명명돼있기도 해 사실상 2인자 자리를 공식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은 바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제1비서직에 김 총비서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임명될 가능성, 김 총비서 유고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자리를 비워둘 가능성 등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김 총비서의 최측근으로서 초고속 승진을 이어온 조용원 비서가 제1비서로 임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국정원의 이날 언급으로 일단락된 모양새다.


다만 북한이 6월 상순 개최를 예고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제1비서 임명을 공식화할 수 있는 만큼,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다.


결국 북한이 공식적으로 관련 사항을 공개하기 전까진 다양한 관측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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