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자가검사키트 검사비 전액 부담…첫 검사, 금요일 기숙사 퇴소 시 실시
오는 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19곳의 서울 내 기숙사 학교에 시범 도입된다.
1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전면 등교 추진을 앞두고 다음 달 23일까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큰 인원 100명 이상의 기숙형 학교를 중심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검사비 전액은 서울시가 부담한다.
첫 검사는 금요일인 4일 기숙사 퇴소 시에 이뤄진다. 서울시는 2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기숙학교 자가검사키트 시범 사업 운영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은 자가검진키트사업에 참여하는 학교의 기숙사 담당자와 서울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시범 사업 취지와 매뉴얼, 주의 사항 등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세울 서울시장은 지난 4월 코로나 자가진단을 위한 검사키트를 서울 시내 기숙학교 및 운동부가 있는 학교에 활용하겠다며 서울시교육청과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유 부총리는 "아직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승인을 받은 자가검사키트가 없고, 전문가들 사이에 키트의 민감도나 실효성 문제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거듭 부정적인 반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