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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 김광현·양현종 동시 출격...연패 끊고 반등?


입력 2021.05.28 11:27 수정 2021.05.28 11:2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최근 선발 등판 2연패..직전 경기에서 자책

오는 31일 애리조나·시애틀 상대로 선발 등판

김광현 ⓒ 뉴시스

1988년생 ‘동갑내기 좌완투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동시 선발 출격한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한국시각) 미국 피닉스 체이스필드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선발 투수들을 예고했다. 발표에 따르면, 김광현은 오는 31일 5시10분 선발 등판한다.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경기에 나서는 양현종과 같은 시각이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모두 승리투수가 되면 지난해 9월 25일 이후 248일 만이다. 당시 김광현과 류현진(34·토론토)이 나란히 선발승을 거뒀다.


김광현이나 양현종이나 2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된 상황이라 반등이 절실하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1이닝 4실점(1자책)으로 조기 강판됐고,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5.2이닝 3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7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3.09로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지난 시즌(3승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퀄리티스타트를 앞두고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도 아쉽다.


김광현도 경기 후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것을 자책했다.


양현종 ⓒ 뉴시스

직전 경기에서 시즌 최다 실점으로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였던 양현종은 더 절실하다.


양현종은 지난 26일 LA 에인절스전에 선발 등판, 3.1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MLB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홈런 두 방을 얻어맞은 양현종은 승리 없이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47(종전 4.07)로 치솟았다.


경기 후 양현종은 MLB.com 등과의 인터뷰에서 "공이 밋밋하게 들어갔다. 공에 힘이 없다보니 정타가 많이 나왔고,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책할 만큼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텍사스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렘'은 경기 후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으로 부진했다"고 꼬집으면서 "아리하라 고에이는 최소 12주 결장이 예상된다. 지금까지는 양현종이 대체자다. 그렇지만 앞으로 3개월 동안 그 자리를 지키지는 못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LA 에인절스전 한 경기 놓고 양현종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은 섣부른 전망이지만, 아직 양현종의 입지가 확고하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반등이 절실한 이유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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