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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한국인 첫 확진…삼성전자 협력사 직원


입력 2021.05.21 20:42 수정 2021.05.21 20:42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박장성' 근무 직원…신상 정보 온라인 확산

베트남에서 첫 한국인 교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과 기사내용은 서로 관련 없음) ⓒ픽사베이

베트남에서 거주하는 한국인이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당국은 북부 박장성에 위치한 H사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주재원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H사는 일본과 한국 기업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로, 박닌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의 협력사다.


확진자는 한인이 밀집한 하노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박장성 소재 회사에서 현지인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사태 수습을 위해 한동안 집이 아닌 사무실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보건당국은 확진자 주변을 대상으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관련 접촉자들은 모두 격리된 상태다. 현지 방역 규정에 따르면 확진자는 즉시 격리돼 치료에 돌입한다. 1차 접촉자는 21일, 2차 접촉자는 14일 동안 강제 격리된다.


베트남에서 한국인 지역감염 사례가 나온 것은 처음인 만큼,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즉각 상황 파악에 나섰다. 대사관은 현지 거주 한국인을 대상으로 마스크 착용과 외출 자제를 권고한 뒤, 교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확진자 인적사항으로 추정되는 내용이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순식간에 퍼지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일부 한인단체 카톡방에서는 한 사용자가 특정인의 생년월일과 이름이 적힌 보건당국의 공문서를 올라오면서 논란이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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