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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린이집 원아 29명에 300차례 학대…교사10명 줄줄이 검찰 송치


입력 2021.05.21 12:10 수정 2021.05.21 12:10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배·뺨 때리고 밥먹는 도중 식판 뺏기도…상습학대 3명은 구속기소 의견

어린이집 아동학대. ⓒ연합뉴스

경찰이 제주 한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아동학대 혐의 관련해 원장과 교사 등 총 10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제주경찰청은 20일 제주시 A 어린이집에서 벌어진 학대와 관련해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원장 등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상습적으로 학대한 교사 3명은 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경찰은 주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휴원한 날을 제외하고 57일치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교사들의 학대 행위를 총 300여회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교사들은 원아들을 밀치거나 배를 여러 차례 때리는 행위, 뺨을 때리는 행위, 바닥에 쓰러진 원아를 끌고 가는 행위 등을 저질렀다.


또한 밥을 먹는 도중 식판을 빼앗고, 잘못했다는 이유로 벽을 보고 있게 하는 등 정서적 학대도 여러 차례 있었다.


파악된 피해 원아는 만 1∼5세 반 소속 29명으로 피해 원아 중에는 장애아동 11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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