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취소 수준의 음주 상태로 추돌사고를 낸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리지(박수영·29) 측이 사죄의 입장을 표했다.
지난 19일 리지의 소속사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밤 리지(박수영)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했다”며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발생해서는 안 될 일로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리지는 지난 18일 오후 10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음주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아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박 씨에게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음주운전을 ‘예비 살인’이라며 강력 비판한 리지의 2년 전 인터뷰가 온라인 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리지는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난다. 대리 비용 2만 원이면 안전하게 갈 수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다”며 “음주운전 차량을 보면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바로 112에 신고한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리지는 ”지인이 음주운전을 할 기미가 보이면 ‘대리를 불러야 한다’고 잔소리를 한다”면서 “자신이 직접 대리운전 회사에 전화해줄 때도 있다”고도 했다.
하지만 리지는 2년 후 면허 취소수준의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저질렀고, 누리꾼들은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리지를 향해 거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