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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권, 이병철·이창근 체제 순항 기류...1분기 당기순익 457억


입력 2021.05.17 11:20 수정 2021.05.17 11:2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분기 사상 최대...지난해 전체 당기순익의 60% 달성

IB·채권영업·FICC·리테일 등 영업 전부문 고른 성장

왼쪽부터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회장, 이창근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KTB투자증권

KTB투자증권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456억원을 넘어섰다. 증권사로 전환한 뒤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이익이다.


지난 3월 신임 이창근 대표이사와 이병철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회장이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실적 상승에서 긍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17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56억5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6억24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의 60%에 달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6.72% 증가한 2095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54억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28억8100만원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실적향상은 전 영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에 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안정성에 무게를 둔 우량 딜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해 전년도 전체 실적의 91%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 채권·외환·상품(FICC)부문도 구조화 파생상품 판매로 1분기에만 전년 이익의 89%를 거둬들였다. 리테일부문 또한 신규고객 유치 및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자회사 실적도 성장했다. KTB네트워크는 영업이익 193억3000만원, 당기순이익 173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기업분할 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이익이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벤처캐피탈(VC)의 주수익원인 투자자산 회수이익과 높은 성공보수가 실적증대를 이끌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코스닥 상장도 분기 최대실적 달성에 힘입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KTB네트워크는 지난 3월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투자자산을 처분해 펀드에서 602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회수이익과 성과보수로 228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KTB자산운용은 수탁고 13조2000억원을 올렸다. 연말 대비 약 4.5%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수익도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업계는 이창근 대표와 이병철 회장이 각자대표 체제를 이어가면서 KTB투자증권이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3월 기존 최석종 대표가 사내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후임으로 이창근 IB 부문 대표(부사장)가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이창근 대표는 2009년 KTB투자증권 설립 초기부터 회사에 합류했다. 금융투자업계 32년 경력의 업계 베테랑으로 채권 및 법인영업, IB부문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취임 후 계열사별 안정적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과감한 체질개선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KTB금융그룹은 시장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미래시장에서 요구하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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