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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리시청 압수수색…"시장 비서실장 부동산 투기 정황"


입력 2021.05.14 16:26 수정 2021.05.14 16:34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시청·피의자 거주지 등 5곳 압수수색

구리시장 비서실장 최 모씨 포함…"업무상 취득한 정보로 토지구매"

ⓒ연합뉴스

구리시청 소속 공무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4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구리시청과 피의자 주거지 등 5곳을 6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리시청 공무원 등이 구리시 사노동 일대에 조성되는 '이커머스(E-Commerce) 물류단지' 개발 정보를 사전에 취득하고, 개발예정지 부근 토지 등을 매입한 혐의(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부동산실명법 위반)에 대해 수사해왔다.


입건된 피의자 수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안승남 구리시장의 비서실장인 최모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이용해 지인 명의로 지난해 1월과 6월 구리시 내 개발제한구역 안팎의 토지를 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관련자 조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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