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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부 보고서 "이재명, 재보선 이탈 표심 흡수 가능성"


입력 2021.05.12 12:19 수정 2021.05.12 15:3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참패 원인에 조국 사태·부동산 주로 꼽혀

2030, 李 리더십·차별화 평가…대안 선택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A홀에서 열린 경기도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 참석, 환영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참패 원인을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조국 사태'와 부동산 문제가 주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보고서에는 재보선에서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의 표심이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적혔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서울시당은 최근 외부 조사기관에 의뢰해 진행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를 진행했고, 결과 보고서를 당 의원들에게 배포했다.


민주당 지지층 중 재보선에서 지지를 철회한 이들은 '조국 사태'와 부동산 문제는 물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는 "현 정권의 위선" "그들만의 리그" 등의 비판이 나왔다. 부동산 문제와 LH 사태에 대해서는 "평생 모아도 집을 살 수 없다" 등의 좌절감과 박탈감을 드러낸 의견이 제시됐다.


2030 여성 유권자들의 이탈 요인 중 하나로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거론됐다.


보고서는 또 이탈층 중 2030 세대가 차기 대선에서 이 지사를 대안으로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는 '도정 리더십 성과' '주관과 강단의 리더십' '친문·친민주당과의 차별화 적임자' 등이 꼽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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