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비 농림어가 인구 9.5% 줄어
고령인구 42.1%, 전체인구 대비 2.7배
지난해 우리나라 농림어가는 118만1000가구로 2015년 대비 4.5% 감소했다. 농림어가 인구는 264만4000명으로 2015년 대비 9.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0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농림어가는 2015년 대비 5만6000가구가 줄었다.
이 가운데 농가는 103만6000가구, 어가는 4만6000가구(해수면 4만3000·내수면 3000가구), 임가는 9만8000가구로 조사됐다.
농가는 2000년과 비교해 138만3000가구에서 103만6000가구로 34만7000가구 줄었고, 어가는 8만2000가구에서 4만3000 가구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 대비 농림어가 비중은 2000년 9.7%에서 지난해 5.1%로 4.6% 낮아졌다.
농림어가 인구 감소도 계속되고 있다. 전체 264만4000명으로 2015년 292만3000명 대비 9.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농가 231만7000명, 어가 10만5000명, 임가 22만2000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농림어가 인구 비중은 2015년 5.7%에서 지난해 5.1%로 감소했다.
통계청은 농림어가 감소 이유로 고령화와 산업단지, 택지조성, 도시이주, 업종전환 등 농림어업 구조변화 영향을 들었다.
농림어가 평균 가구원수는 2.2명으로 2015년 2.4명과 비교해 0.2명 줄었다. 2인 가구가 53.8%를 차지했고, 1인 가구도 20.5%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고령인구 비중이 42.1%로 2015년 37.8%보다 4.3% 높아졌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가운데 노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5.7%인데 이보다 2.7배 높은 수치다. 농림어가 경영주 평균 연령도 2015년 64.8세에서 1.1세 높아져 65.9세를 기록했다. 2000년 58.3세와 비교하면 7.8세 올랐다.
농가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북으로 16만6000가구(16.0%)를 기록했다. 시·군 단위로는 제주시가 1만7863가구로 가장 많았다. 동지역 농가는 2015년 대비 22.4% 늘어난 반면, 읍면 지역은 12.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