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발표
음식점업 취업, 2013년 이례 가장 큰 폭 감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하반기 음식점업 취업자가 2013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크게 감소했다.
통계청이 21일 내놓은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취업자는 전년 대비 42만1000명(1.5%) 줄어든 2708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 소분류별로 보면 음식점업 취업자는 17만9000명(10.4%) 감소한 154만4000명을 기록해 2013년 상반기(152만4000명) 이후 가장 적었다. 감소폭도 지난해 상반기(-10.3%) 기록을 넘어섰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점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고용 시장도 움츠려 든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도 4만1000명(10.0%) 줄어든 36만8000명을 기록해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육상 여객 운송업과 주점 및 비알코올 음료업점 취업자는 각각 45만3000명, 39만7000명으로 4만 명(8.2%), 2만8000명(6.5%) 감소했다.
건물 건설업(61만3000명, -2만3000명(3.5%)), 종합 소매업(58만8000명, -2만6000명(4.3%)), 초등 교육기관(44만6000명, -1만4000명(3.0%)), 미용·욕탕 및 유사 서비스업(35만2000명, -1만1000명(3.0%))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진행된 것으로 코로나19의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며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에서 취업자 수가 많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부동산 관련 업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을 보거나 보여주기를 꺼리면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며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자가 늘어난 업종도 있다. 실내 건축 및 건축 마무리 공사업 취업자는 42만9000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만6000명(6.5%) 증가했다.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 업종의 취업자는 82만5000명으로 13만2000명(19.0%) 늘어 통계 집게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취업자가 공공일자리 중에서 임시일용직을 중심으로 많이 늘었다”며 “재정 일자리와 관련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연령 계층별로 살펴보면 산업 중분류 기준 15~29세가 가장 많이 일하는 업종은 음식점 및 주점업(51만9000명)이었다. 30~49세는 교육 서비스업(94만6000명)이었으며 50세 이상은 농업(130만8000명) 종사자가 가장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자 취업자는 전문직별 공사업(114만9000명), 육상 운송 및 파이프라인 운송업(101만2000명), 여자 취업자는 음식점 및 주점업(122만5000명), 교육 서비스업(118만4000명) 순으로 많았다.
교육 정도별로 구분하면 대졸 이상은 교육 서비스업(148만3000명), 고졸은 음식점 및 주점업(106만5000명), 중졸 이하는 농업(88만9000명) 종사자의 비중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