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일평균 거래대금 17조1757억…전년 대비 24.5% 감소
투자자예탁금, 3년 만에 최고치…식어버린 투자 열기 반영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투자자 복귀 기대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국내 주식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국장을 빠져나간 투자자들이 속속 복귀해 거래 대금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월 국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17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월(22조7428억원)과 올해 2월(21조1803억원) 대비 각각 24.48%, 18.91%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3월 말 기준 58조4743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61조4062억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연말 54조2427억원에서 올해 2월 56조529억원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 등에 맡기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자금으로, 투자자예탁금 감소는 식어버린 국내 증시 투자 열기를 반영한다.
특히 3월 국내 주식시장은 공매도 재개, 미국의 관세 발표, 탄핵심판 선고 등 연이은 이슈로 불확실성을이 계속 확대됐다.
실제로 코스피와 코스닥은 3월 한 달 동안 각각 1.89%(2528.92→2481.12), 8.82%(737.90→672.85) 하락했다. 이때 코스피는 2470선~2650선, 코스닥은 670선~750선 사이에서 움직이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4일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인용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식시장 악재 중 하나였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투자자 복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코스피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확대될 가능성을 낙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탄핵 선고 직후 주식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있을 때는 밸류에이션이 평균 아래에 있어 저점을 확인하는 구간이었으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멀티플은 과거 평균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말했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도 탄핵 결정이 마무리된 이후 단기 반등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재정 확대, 금리 인하 등 부양 정책이 나올 수밖에 없어 방향은 더욱 확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살펴봐야 한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나 상황에 따라서도 주식시장의 방향이 달라진다”며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