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12만명 뚫렸다…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명 개인정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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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유출된 가운데 한국 이용자 12만여명의 개인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는 4일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잘 알려진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5억33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6개 국가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개인정보로는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이력, 이메일 주소 등이 포함됐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범죄 정보업체 허드슨록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앨런 갤은 트위터를 통해 지난 1월부터 해커들 사이에서 돌던 페이스북 관련 전화번호들과 똑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유출된 데이터가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며 아주 오래된 정보라고 전했다.

한편 페이스북의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은 지난 2016년에도 일어난 바 있다.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정치 광고를 위해 페이스북 이용자 8000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큰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