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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자동차보험료 2%↑…인상 확산될까 '촉각'


입력 2021.03.11 13:34 수정 2021.03.11 13:35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MG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기로 하면서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이를 뒤따를지 주목된다. 사진은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모습.ⓒ뉴시스

MG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를 올리기로 했다. 이처럼 MG손보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의 포문을 열면서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이를 뒤따를지 주목된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오는 1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 올릴 예정이다.


해당 인상률은 전체 보험료 수입을 기준으로 한 평균 수치다. 사고 차량이나 노후 차량 등 할증 대상 계약자는 이보다 높은 인상률이 적용된다.


MG손보는 손해율 실적 반영에 따라 보험료를 조정한 것이란 입장이다. MG손보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107.7%로 손보업계에서 가장 높다. 자동차보험에서 적자가 나지 않는 적정 손해율이 일반적으로 78~8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거둬들인 보험료와 비교해 내준 보험금 등 손해액 얼마나 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100%를 넘는다는 것은 보험사가 해당 상품에서 거둔 보험료보다 빠져나간 돈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손보업계에서는 MG손보에 이어 손해율이 나쁜 다른 소형 손보사들도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을 80% 이상 점유하고 있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4대 손보사들은 당분간 보험료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대형 손보사들의 경우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 수준"이라며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교통량 감소로 아직 손해율 관리에 여유가 있는 만큼, 당장 자동차보험료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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