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등급 이하 및 비등급 중국 기업 발행 채권에 70% 이상 투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중국 하이일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피델리티 차이나 하이일드 증권 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펀드는 전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적인 지역인 중국, 홍콩, 대만, 마카오 등지의 기업이 발행한 하이일드, 투자등급 이하 또는 비등급 회사채에 70% 이상을 투자한다.
이들 채권은 일반적으로 여타 아시아나 선진국 하이일드 대비 일드가 높아 상향된 수익률을 기대된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는 듀레이션이 짧고, 금리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낮아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이 펀드는 참조지수를 선정하지 않아 지역, 산업,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역동적으로 자산을 배분해, 온쇼어 및 오프쇼어 중국 하이일드 시장에도 유동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피델리티운용은 이 펀드를 룩셈부르크에 설정된 역외펀드인 '피델리티 펀드 - 차이나 하이일드 채권 펀드(피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형으로 설정했다. 피투자펀드는 2015년 11월에 만들어졌으며, 2021년 1월말 기준 운용 규모는 20억 달러(2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 펀드는 SC제일은행과 한국투자증권에서 가입할 수 있다. 피델리티운용은 향후 점진적으로 판매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준 피델리티운용 대표이사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낙관론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여전한 변동성과 불확실성으로 신중한 자산 관리가 필요하다"며 "당국의 정책적 지원, 기업들의 건전성 개선, 시장의 수급 역학이 이끄는 중국 하이일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회를 발굴하는 이 펀드가 많은 투자자들의 효율적인 수익추구와 위험관리 목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