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재가 과외 먹튀 의혹에 휩싸였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유퀴즈 '배우 김민재' 나의 먹튀 과외선생님. 사과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2010년 연극영화과를 준비하며 모 사이트를 통해 김민재를 알게 됐고, 과외를 하게 됐다는 작성자 A씨는 "요즘 많은 분들이 용기내시는것을 보며 저도 이렇게 용기내어 본다"며 운을 뗐다.
A씨는 "김민재에게 20만원에 약 5회의 연기 과외를 받게 됐다"며 "다니던 연기과를 그만두고 수도권에 있는 뮤지컬과를 희망했기에 간절하게, 없는 알바비 쪼개서 과외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김민재가 본인에게 연기 과외를 할 마음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른 선생님들처럼 독백을 하나 가져와 보신다던지, 자신이 갖고 있는 노하우로 신체훈련을 시킨다던지, 연기 연습에 대한 티칭이 있다던지의 수업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김민재가)저에게는 그저 단 두 마디뿐이었다"고 폭로했다.
그 두 마디는 "쌍커풀 수술은 꼭 해라" "살 좀 빼라"였다고.
A씨에 따르면 김민재는 첫 미팅 당시 A씨와 함께 온 친구에게만 관심을 보였고 "친구에게 예쁘장한데 니가 연기해볼 생각은 없냐?"고 말했다. 또한 (김민재가)항상 황**배우와 송**형님과 친하다며 같이 노는 영상만 보여주고 항상 자신의 친분 자랑을 하느라 막상 자신의 연기를 보여 줄 시간도 없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5회도 다 채운 것이 아니다"라며 "약 2회, 자랑타임을 늘어놓고는 점점 답장이 없어지더니 결국 잠수를 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A씨는 "두 달을 멍하니 신세 한탄했다"고 토로했다.
필기하는 습관 덕분에 2010년 다이어리 기록물이 남아 있다는 A씨는 다이어리 일부 내용을 사진으로 찍어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A씨는 "김민재 선생님, 저 2010년에 21살이였던 삼수생 김**예요. 선생님은 항상 인사처럼 제게 살 얘기만 하셔서 그때 받은 상처로 강박적으로 살도 많이 빼고 이름도 바꿨어요. 근데 21살에 50만원 겨우 버는데 거기에서 반 쪼개 20만원 드리던 가난한 어린 연기자 지망생한테 너무 가혹했단 생각은 안 드세요?"라며 당시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도 선생님 때문에 거른 게 한 두 번이 아니예요.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던 배우라는 꿈도 거의 없어졌어요"라고 밝혔다.
A씨는 "아직도 선생님과 만난 세 번의 만남이 꿈에서 선한데 돈 없어서 늘 입고 다닌 늘어진 검은 트레이닝복 바지 보면서 비웃으시던 그 눈을 못 잊는데 어떻게 억울해서 입 다물고 살아요"라며 토로했다.
또한 A씨는 "파장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전 한 점 부끄럼이 없어요. 휴대폰도 복구해서 더 큰 증거도 찾아놓을게요"라며 경고했다.
아울러 A씨는 "선생님께서 양심이 있으시다면, 이제라도 반성해주세요. 그래야 오래 사랑받아요"라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