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첫 단추 잘 꿴 1월 ICT 수출…163억 달러로 역대 2번째 실적


입력 2021.02.10 11:00 수정 2021.02.10 09:45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2018년 이후 최대 규모…반도체 이외 품목 고른 상승세 고무적

부진하던 일본까지 증가세로 전환…중국·베트남 등은 두 자릿수 증가


2021년 1월 ICT 수출입동향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첫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단추를 잘 꿰면서 향후 ICT 수출이 상승곡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1월 ICT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 163억 달러, 수입 107억4000만 달러, 무역수지 55억5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의 경우 수출액(163억 달러)은 전년 동월대비 21.7%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 수출에서 주목한 부분은 역대 1월 수출액 중 두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ICT 최고 수출액은 지난 2018월 1월 176억9000만 달러다. 일평균 수출 역시 7억2000만 달러(22.5일)로 전년동월 6억2000만 달러보다 16.3% 증가했다.


전체적인 수출 품목이 상승한 것도 고무적이다. 그동안 반도체에 의존하던 ICT 수출이 고르게 상승했다는 점에서 향후 다양한 수출 전략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87억8000만 달러, 20.5%↑)는 수요확대 지속 등으로 메모리(53억2000만 달러, 24.9%↑)와 시스템반도체(29억1000만 달러, 16.0%↑)가 동반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증가를 보였다.


디스플레이(20억7000만 달러, 32.1%↑)는 부진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양새다. 액정장치(LCD) 단가 상승, 모바일 수요 등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수출을 주도했다. OLED(12억2000만 달러, 52.1%↑)와 LCD(5억3000만 달러, 10.5%↑) 동시 증가는 3개월 연속이다.


휴대폰(12억 달러, 76.3%↑)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으로 완제품(3억8000만 달러, 87.4%↑)·부분품(8억2000만 달러, 71.5%↑)이 동시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산업부는 휴대폰 주요 증가 요인으로 중국(부분품, 202.6%↑), 미국(완제품, 136.6%↑) 등을 꼽았다.


이밖에 컴퓨터·주변기기(9억9000만 달러, 2.6%↑)는 보조기억장치(SSD 등 7억 달러, 1.9%↑)를 중심으로 연속 수출 증가를 16개월로 늘렸다.


이처럼 모든 품목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주요 수출국 수출 증가도 괄목할 성적을 거뒀다. 특히 그동안 부진했던 일본(3억4000만 달러, 4.2%↑)까지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 주목할 대목이다. 일본은 지난해 5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중국(74억1000만 달러, 23.7%↑)은 반도체(50억6000만 달러, 19.9%↑), 디스플레이(8억3000만 달러, 18.3%↑), 휴대폰(4억5000만 달러, 171.9%↑) 등이 집중됐다.


베트남(29억5000만 달러, 18.9%↑) 역시 디스플레이(11억4000만 달러, 54.0%↑), 휴대폰 (2억9000만 달러, 21.0%↑) 등으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19억 달러, 23.9%↑)은 반도체(7억1000만 달러, 17.7%↑), 휴대폰(2억9000만 달러, 95.9%↑)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이밖에 유럽연합(9억 달러, 10.0%↑)은 반도체(2억 달러, 29.8%↑), 휴대폰(6000만 달러, 32.3%↑), 컴퓨터·주변기기(1억3000만 달러, 11.7%↑)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