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사고 115명으로 최다…2021년은 200명 이하 목표
2020년 한 해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218명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치다.
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이 집계한 서울 내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 399명 ▲2015년 372명 ▲2016년 345명 ▲2017년 335명 ▲2018년 300명 ▲2019년 247명 ▲2020년 218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들을 가운데에서는 보행자가 115명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38명은 무단횡단으로 인해 사망했다. 65세 이상 보행 사망자는 60명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보행 사망자는 2명이다. 해당 사건은 모두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이 아닌 일반 보도에서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가 늘어났지만, 지난해 이륜차 사망자는 58명으로 2019년의 62명보다 줄었다.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 사망자는 1년 새 1명 줄어든 3명으로 나타났다.
지속에서 감소추세를 나타나는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감안해 경찰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목표치를 사상 처음으로 200명 이하로 설정했다. 그동안 감소세를 고려해 192명 이하로 설정했다.
경찰의 목표가 실행되면 서울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92명으로 1명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2019년 기준 세계 주요 도시의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일본 도쿄 1.0명, 영국 런던 1.4명, 프랑스 파리 1.6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