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력 UP’ 최승우…UFC 2연승 휘파람

최승우.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UFC에서 활약 중인 '스팅' 최승우(29)가 2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최승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유서프 잘랄(25·모로코)과의 언더카드 경기서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로써 최승우는 MMA 전적 9승 3패째를 기록, 통산 1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TOP FC에서 활약하다 지난 2019년 UFC로 무대를 옮긴 최승우는 2연패를 기록하며 부진했으나 2019년 부산 대회서 UFC 첫 승을 신고한 뒤 이번 경기까지 2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최승우는 2019년 부산 대회 당시 날렵한 몸놀림과 함께 거친 타격으로 국내 격투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특히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한 빠른 템포의 경기력이 상당했는데 3라운드 내내 공격 일변도의 무자비한 스타일로 팬층을 확보해 나간 바 있다.

이번 잘랄과의 경기서는 언더독으로 책정돼 승리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최승우는 한 층 더 향상된 기량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최승우는 상대의 집요한 테이크다운 공격을 여유 있게 방어했고, 급기야 자신도 타격 대신 그라운드 기술로 상대하는 다양함을 선보였다.

판정으로 갈 경우 패할 것을 직감한 잘랄은 다급해진 나머지 3라운드 들어 단순한 패턴의 공격만 시도하다 시간을 흘려보냈고, 승자는 최승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