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트 이후 첫 맞대결서 삼성 승리
아직까지 팀원들과 호흡 등에서 시간 더 필요
트레이드의 승자는 서울 삼성이었다.
삼성은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3-64로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17승(20패) 째를 기록하며 공동 5위 그룹에 1.5게임차로 따라 붙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살렸다.
이날 양 팀의 일전은 김시래와 이관희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두 선수는 이틀 전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이후 곧바로 삼성과 LG가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 모두 긴장했는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김시래는 23초 만에 턴오버를 범했고, 이관희는 시도한 7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다.
김시래는 이날 삼성 데뷔전에서 4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12.1점에 비해 득점은 다소 저조했다. 아직 파란 유니폼이 어색해 보였다.
하지만 어시스트만 놓고 보면 8개나 기록하며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하는 첫 번째 경기치고는 준수했다. 시즌 평균인 5.7어시스트보다는 많았다.
이관희는 이날 LG 데뷔전에서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친 것으로 보이지만 슈팅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고, LG도 패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시즌 12승 25패를 기록하게 된 LG는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기게 된 이관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