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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 선데이’ 리버풀…하필이면 맨유에 탈락


입력 2021.01.25 10:44 수정 2021.01.25 10:4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맨유에 패해 탈락한 리버풀. ⓒ 뉴시스

최근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지난 시즌 EPL 우승팀 리버풀이 FA컵에서도 자존심을 구겼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리시 FA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4라운드(32강)서 2-3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이날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피르미누에 이어 바이날둠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 골키퍼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출격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의 부진을 떨쳐냄은 물론 상대가 최대 라이벌 맨유였기 때문이다.


맨유 역시 최고의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맨유는 에딘손 카바니를 필두로 마커스 래쉬포드, 메이슨 그린우드, 폴 포그바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모두 나섰다.


리버풀은 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최근의 부진을 털어버리는 신호탄이 되는 듯 했다.


그러자 맨유도 가만있지 않았다. 맨유는 전반 26분 그린우드가 동점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분 래쉬포드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전환하고픈 리버풀은 후반 13분 살라의 멀티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3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이 터졌고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가 마무리 됐다.


맨유에 패해 탈락한 리버풀. ⓒ 뉴시스

리버풀은 최근 초상집이다.


리버풀은 지난 번리와의 리그 경기에 패하며 홈 무패 행진도 끝났다. 특히 선두권과 멀어지고 있는 리그 순위가 가장 큰 문제다. 리버풀은 지난해 말 박싱데이 직전까지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리버풀은 지난달 19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7-0 대승을 거둔 뒤 곧바로 부진에 빠졌다. 이후 5경기서 3무 2패를 기록 중인 리버풀은 같은 기간 단 1득점에 그치는 등 최악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 다음 라운드서 만나는 토트넘에 패하면 순위 추락을 막을 수 없다.


이번 FA컵 탈락도 뼈아프다. 상대가 다름 아닌 맨유이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이번 패배로 맨유와의 FA컵 상대 전적 4승 4무 10패의 열세를 이어가게 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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