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5일 현대건설에 대해 “지난해 증가한 수주, 선반영한 비용을 감안하면 올해는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3254억원, 영업이익 899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 -2%, 영업이익 -38%를 하회하는 어닝 쇼크”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해외 주요 공사들의 지연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두바이 500억원, 카타르 루사일 200억원, 쿠웨이트 LNG터미널 200억원 등 총 1000억원이 반영됐다”며 “연간 기준으로는 2300억원으로 올해 일부 환입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2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고 수주 잔액은 66조7000억원으로 18%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해외 부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일회성 반영은 완료됐으며 매분기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해외 부문 개선세가 주가를 결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2016년 이후 지속된 이익감소 기조에 마침표를 찍고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수주목표는 25조4000억원으로(국내 14조3000억원·해외 11조1000억원)으로 해외는 카타르 LNG, 쿠웨이트 항만, 홍콩 병원 등 가시성 높은 프로젝트가 포진돼있다”며 “국내 분양목표는 5만2000세대로 낮은 조달금리와 브랜드파워로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