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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강매수'에 최고치 경신…2990선 안착


입력 2021.01.05 15:47 수정 2021.01.05 15:4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개인 7272억원 순매수…외국인·기관 2092억, 5389억원 순매도

코스닥 985P으로 상승…中통신 3사 美증시 상폐 철회 이후 급등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2포인트(1.57%) 상승한 2990.57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떨쳐내고 상승 전환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개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의 영향으로 2990포인트까지 오르면서 3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12포인트(1.57%) 상승한 2990.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03%) 내린 2943.67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 2시께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가 미국 증시에서 상장폐지 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홍콩 증시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 대규모 매수세가 몰리면서 코스피도 상승 전환했다.


이날은 개인이 홀로 72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92억원, 5389억원씩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5.61%), 건설업(4.07%), 비금속광물(3.39%) 등이 상승세를 탔다. 하락한 업종은 의료정밀(-0.43%), 종이목재(-0.17%)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4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08%) 상승한 8만39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3.57%), LG화학(0.45%), 삼성바이오로직스(0.36%), 셀트리온(2.01%), 현대차(0.96%)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를 타면서 신고가 경신 행렬에 동참했다. NAVER(-0.17%), 카카오(-0.76%), 기아차(-0.47%) 등은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개인의 순매수세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8.14포인트(0.83%) 오른 985.76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471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33억원, 2872억원씩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7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0.66%) 상승한 15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0.05%), 에이치엘비(13.29%), 씨젠(0.11%), 카카오게임즈(1.30%)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급적으로 개인이 강한 매수세를 나타내면서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 했다"며 "장 초반 등락하다가 중국 3대 이동통신사의 뉴욕 거래소 상장폐지 철회 소식으로 중화권 증시가 상승한 부분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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