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올해에는 위기 속에 얻은 교훈을 실천하고 미래 변화에 대한 대응에 앞서 가야하며, 합리적인 조직 문화를 뿌리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4일 신년사를 내고 “지난해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 마음도 크지만 우리에겐 어떠한 환경에서도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숙명이 있기에 미래에 대한 걱정을 떨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정 사장은 실천을 통한 도약의 한해를 강조하며 2021년 3대 일상화를 당부했다. ▲리스크 관리의 일상화 ▲디지털 혁신의 일상화 ▲공정문화를 위한 공개의 일상화 등이다.
그는 “금융시장은 ‘욕심과 공포’가 공존한다. 공포를 토대로 발생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내가 하는 일의 절차, 내가 만나는 고객, 내가 만드는 자료 등 우리의 일상 안에 디지털 혁신의 길이 있다”며 “일상 업무 속 발견하는 디지털 혁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주저함 없이 현실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금융회사 최고의 자산은 사람으로, 투명한 의사 결정을 통해 공정한 기업 문화가 정착된다면 저절로 인재가 모일 것”이라고 했다.
정 사장은 마지막으로 “‘진심을 담은 따뜻한 말’을 전하는 동료가 되어달라”며 “성과를 강요하기보다 성과 달성을 위해 함께하는 리더, 비난하기 보단 잘 하도록 도움 주는 선배, 지적하기보다 충고해주는 동료, 뒤에서 흉보기보다 앞에서 직언하는 후배, 이렇게 사람을 존중하는 조직이 된다면 지속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