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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또 친일파 타령…김원웅 "안익태는 친일파, 새 국가 제정해야"


입력 2021.01.01 16:10 수정 2021.01.01 16:31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우리사회 갈등은 친일반민족 세력 때문"

김원웅 광복회 회장이 지난해 8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에키타이 안(안익태)’의 만주국 건국 10주년 음악회 지휘 동영상 공개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원웅 광복회장이 1일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을 '친일파'라며 "새로운 국가(國歌) 제정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표절과 친일·친나치 행위로 얼룩진 애국가 작곡가(안익태)에 대한 역사적 심판을 하겠다"며 "변화된 시대정신이 담기고 부르면 부를수록 우리 국민의 애국심과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국가 제정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해 광복절 경축식에서 안 선생을 민족반역자라고 해 논란을 일으켰다. 안 선생의 친조카인 데이비드 안씨는 김 회장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같은 해 11월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바 있다.


그는 또 "전국에 세워져 있는 친일인사들의 기념시설을 조사해 관할 지자체로 하여금 해당 시설물을 철거하거나 친일 행적 안내판 설치를 계도하겠다"며 "일제 시에는 천황을 지켰고, 해방 후엔 친일반민족 권력의 독재를 지켰고, 우리 민족을 남북으로 갈라놓은 강대국의 국익인 분단을 지킨 것이 호국으로 미화돼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첨예한 갈등은 진보·보수가 아니라 친일반민족 세력이 부당한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저항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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