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30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내년엔 실적·배당·주가의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든 3913억원으로 기존 키움증권 추정치 5050억원보다는 부진이 예상된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조2650억원으로 2018~19년 평균인 1조3000억원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약 4400억원의 해외광구 손상차손 반영으로 올해에는 배당이 어려울 전망이지만 내년에는 특별한 손상차손 또는 외화관련 일회성 평가손실이 없다면 주당 2000원 이상의 고배당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 17일 전기요금체계 개편(연료비연동제+환경기후요금 분리)을 계기로 주가가 급등한 한국전력을 비롯해 장기간 억눌렸던 유틸리티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최근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정책불확실성 해소와 실적개선으로 내년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도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