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는 조선의 왕을 상징하는 '곤룡포 카드형 금메달'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우리 문화의 멋을 담은 다양한 시리즈 메달을 선보이고 있는 조폐공사는 왕실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현하고 행운을 기원하기 위해 곤룡포 카드형 메달 3종을 출시했다.
곤룡포는 조선시대 왕이 집무시 착용했던 정복으로 가슴·등·어깨에 금실로 오조룡(五爪龍)을 새겨넣은 보(補)를 붙였다. 용의 발톱이 5개인 오조룡은 임금의 높은 위엄을 상징하는데 시대에 따라 색상이 변하기도 했다.
이 메달은 태조, 영조, 고종의 어진을 참고한 세 종류의 곤룡포(청룡포, 홍룡포, 황룡포)를 주제로, 각기 서로 다른 모습의 오조룡보를 조폐공사의 기술력을 활용해 제작했다. 또 곤룡포 문양에 옥대까지 갖춘 카드 포장에 담아 마치 어진의 한 부분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해 품격을 높였다.
순도 99.9%, 직경 30mm, 중량 15.55g으로 판매가격은 개당 136만3000원이다.
유창수 조폐공사 압인사업팀장은 "우리 문화를 소재로 한 메달로 예술성이 높아 소장가치 또한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