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0.1%p 상승…쌀 등급 표시율 95.1%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지난 10월 7일부터 12월 6일까지 양곡 매매·가공업체 1141개소를 대상으로 양곡표시제도 이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표시 이행률이 전년보다 0.1%p 상승한 97.9%로 나타났다.
양곡표시제도는 소비자에게 정확한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미곡, 맥류, 두류, 잡곡류 등을 판매 시 품목, 중량, 원산지, 생산·가공자 또는 판매원 정보, 생산연도, 품종, 도정연월일, 등급 정보를 표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또 쌀의 경우 ‘특·상·보통’으로 등급을 표시한 비율은 전년보다 2.0%p 상승한 95.1%로 조사됐다. 2017년 대비 42.7%p 상승한 수치다.
업태별로는 생산자단체판매장, 대형유통업체 등급 표시비율이 각각 98.8%, 98.5%로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가 쌀 구입 시 우선 확인하는 정보 중 하나인 단일품종 쌀 판매 비율은 38.0%로 전년보다 1.4%p 상승했다.
품종별 비율은 신동진 16.3%, 추청 14.9%, 삼광 10.2%, 오대 9.3%, 고시히카리 7.9% 등의 순이다. 나머지는 ‘혼합’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수요자 중심 쌀 품질정보 제공을 위해 소비자, 유통·가공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로 필요한 표시사항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였다.
설문조사 결과 쌀 보관방법 28.3%, 소비권장기한 26.1%, 찰기 18.9%, 영양성분 13.4% 등의 순으로 다양한 품질정보가 추가 제공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관원은 양곡표시 이행률이 낮은 노점상, 소규모 임도정공장 등 업체를 중심으로 지도·교육을 강화하고 양곡 표시사항 개선의견을 반영한 수요자 중심 맞춤형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권장표시 항목 등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노수현 농관원 원장은 “생산자와 유통·가공업자는 양곡표시제도 이행을 통해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노력하고 소비자는 양곡 구매 시 생산연도, 원산지, 등급, 품종 등 표시사항을 확인해 품질 좋은 양곡을 선택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