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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팬 사찰' 논란, 총재 임기 내 징계 가능할까


입력 2020.12.28 11:41 수정 2020.12.28 11: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팬 사찰 의혹' 키움 징계 결정 계속 미뤄져

정운찬 총재 올해 임기 만료 앞두고 최대 과제

정운찬 KBO 총재.(자료사진)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팬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구단의 징계는 과연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을까.


KBO는 지난 2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팬 사찰 의혹을 받는 키움과 관련해 논의했다.


키움은 지난 6월 허민 키움 이사회 의장이 퓨처스리그 훈련장에서 2군 선수를 상대로 공을 던진 장면을 촬영한 팬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키움에서 방출된 이택근이 KBO에 징계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파장이 커졌고, 결국 상벌위원회가 열렸다.


하지만 쉽사리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KBO는 지난 22일 상벌위원회 회의를 열고, 다음 날 키움 구단의 추가 소명 자료까지 받아 검토한 뒤 결과 발표만을 남겨 놓고 있었지만 끝내 크리스마스를 넘기고 말았다.


키움의 징계 여부는 올해를 끝으로 임기를 마감하는 정운찬 총재의 의지에 달려있다는 분석이다.


상벌위원회는 결론을 내렸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정운찬 총재가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는 정운찬 총재가 임기 내 마지막 결정을 놓고 고심에 빠져있다. 임기 안에는 마무리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이지만 더 늦어진다면 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해를 넘기게 된다면 이는 키움 징계 건이 정운찬 총재가 아닌 신임 총재에게 넘어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KBO는 28일 한 번 더 징계 건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칠 예정이다. 이번에도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 이제 남아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2020년을 끝으로 KBO를 떠나는 정운찬 총재가 과연 명쾌한 답을 내리며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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