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리그 선두 대한항공의 덜미를 잡으면서 선두 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우리카드는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원정 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23 19-25 23-25 16-14)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내달린 우리카드는 시즌 전적 10승 8패(승점 30)를 기록, 7개팀 중 4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반면, 6연승이 마감된 대한항공은 시즌 5번째 패배를 받아들이며 치고 나갈 기회를 걷어차고 말았다.
우리카드의 승리 수훈갑은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옮긴 뒤 알렉스였다. 알렉스는 1세트에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무려 10점을 퍼부었고 2세트에서 9점의 맹폭을 가하면서 대한항공을 무력하 시켰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3세트 들어 대한항공의 블로킹에 공격이 막히더니 4세트서 범실을 무려 10개나 쏟아내며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는 듯 했다.
승부처였던 5세트서 우리카드의 세터 하승우는 대한항공의 곽승석을 향해 강력한 서브로 2번 연속 공략했고 결국 승기로 이어지면서 포효했다.
한편, 전반기를 마감한 V리그는 대한항공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KB손해보험이 승점 1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OK금융그룹(승점 32)와 우리카드(승점 30)까지 선두 경쟁에 뛰어들며 후반기 혈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