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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미 부통령, 백신 접종 TV 생중계...“팬데믹 종말”


입력 2020.12.19 12:21 수정 2020.12.19 12:21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의 카탈런트 바이오로직스사에서 열린 원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AP/뉴시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통신 등 미 언론은 펜스 부통령이 이날 오전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 있는 사무용 스위트룸에서 월터 리드 군 병원의 의료진으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 주사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의 백신 접종은 이날 생방송으로 미 전역에 중계됐다. 펜스 부통령의 부인 캐런 펜스 여사와 미국 공중보건위생을 책임지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도 함께 백신을 맞았다.


펜스 부통령이 의료진과 간단한 대화를 나눈 뒤 접종이 이뤄졌다. 이후 펜스 부통령과 애덤스 단장,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이 연설한 뒤 행사가 마무리됐다.


펜스 부통령은 접종 후 “백신에 대한 신뢰가 오늘 아침 우리를 이곳으로 오게 했다”면서 “나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잘 끝냈다”고 발언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수백만회의 투여가 가능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 보급한 것은 “의학적 기적”이라면서 백신 배포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대유행) 종말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각료 가운데 백신 접종을 받은 것은 펜스 부통령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으며 접종 시기는 불명확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다음 주 백신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미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모더나 코로나 백신이 사용 허가를 받은 것은 세계 최초다. 미국에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 번째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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