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중에 풀린 돈이 315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10월 중 시중 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는 전월보다 34조7000억원(1.1%) 증가한 3150조5000억원(평잔·계정조정계열 기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9.7% 늘어나 전월(9.2%)보다 증가세가 확대됐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9조6000억원), 요구불예금(7조원), 2년 미만 금전신탁(6조2000억원) 및 수익증권(4조9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경제 주체별로 역시 가계 및 비영리단체(18조5000억원), 기업(10조7000억원), 기타금융기관(9조8000억원) 및 기타부문(1조7000억원) 모두 증가했다.
한은 측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전월 말 추석 상여금 유입 등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늘었고 기업의 경우 2년 미만 금전신탁 및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