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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거리두기 3단계 격상 대비 ‘코로나19 비상방송체제’ 구축


입력 2020.12.14 17:57 수정 2020.12.14 17:57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KBS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KBS가 이에 대비한 ‘비상방송체제’를 사전에 구축할 예정이다.


KBS는 14일 확대 임원회의에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비한 각 본부별 대응방안과 방송계획 등을 논의한 뒤 이같이 결정하고, 코로나19 확산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KBS가 마련한 ‘비상방송체제’의 기본 편성 방향은 코로나19 대확산을 저지하고 국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KBS는 앞으로 뉴스특보와 특집 프로그램, 스폿과 캠페인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시 1TV에서는 주중 ‘코로나19 통합뉴스룸’이 확대 편성되고, 평일 저녁 7시 대에는 코로나19 관련 특집 프로그램이 생방송될 예정이다. 또한 ‘아침마당’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6시 내고향’ 등 주요 거점 프로그램에서 관련 이슈를 다루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에 돌입하면 10인 이상의 집합이 금지돼 프로그램 제작에도 막대한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KBS는 각 프로그램별로 정상방송 가능 여부 등을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대체 편성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승동 KBS 사장은 임원회의에서 “무엇보다 거리두기 3단계에 돌입하지 않도록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3단계 돌입 시 정규 프로그램 제작이 어려울 경우에는 스페셜, 대체 방송 등 창의적 편성이 필요하다. 과도한 불안감은 해소시키되 이완된 경각심은 다시 일깨우면서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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