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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 '1조원 매수'에도 약보합 마감…2760선은 유지


입력 2020.12.14 16:06 수정 2020.12.14 16:0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외국인·기관 3685억, 7020억원씩 순매도…개인, 홀로 1조341억원 '사자'

장중 상승 전환해 2782P로 신고가 경신…삼성전자, 7만4500원까지 상승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6포인트(0.28%) 하락한 2762.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1조원이 넘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도 소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등장했기 때문이다. 다만, 장중 한때 상승전환해 2782.79포인트로 신고점을 경신하는 등 향후 반등 가능성을 열어놨다는 평가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6포인트(0.28%) 하락한 2762.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63포인트(0.02%) 내린 2769.43에서 출발했다. 이후 신고점을 경신하는 등 장중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결국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85억원, 7020억원씩을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하락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조341억원을 순매수하면서 한때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추세를 반전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1.25%), 종이목재(0.66%) 등 7종목만 상승했다. 비금속광물(-2.70%), 운수창고(-2.28%) 등 대부분의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6종목만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54%) 오른 7만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7만4500원까지 오르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우(0.87%)도 특별배당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마감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랐다. 이외에 SK하이닉스(1.30%), LG생활건강(1.21%), 현대모비스(6.17%), SK텔레콤(0.81%) 만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10포인트(0.12%) 오른 929.5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8억원, 757억원씩 코스닥을 사들이면서 상승세를 견인했다. 기관은 홀로 559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6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1.32%) 상승한 16만12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4.32%), 씨젠(6.91%), 알테오젠(1.14%), 펄어비스(6.37%) 등은 상승했고, 에이치엘비(-2.64%), 카카오게임즈(-1.16%), 에코프로비엠(-2.7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개시라는 뉴스에도 심상치 않은 확산세와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미국 소비심리와 주가 간 괴리가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합의가 지연되고 있지만, 미국의 추가 재정부양책이 글로벌 경기의 강한 회복세를 이끌 것이라는 기존 전망 기조가 유효한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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